CJ ENM-LG유플러스, ‘콘텐츠 사용료’ 갈등 심화…정부, 중재 나서

산업 / 임재인 / 2021-06-15 14:39:23
LG “말도 안되는 무리한 수준” vs CJ “콘텐츠 제값 받기 일환”
(자료=LG유플러스)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LG유플러스 모바일 TV가 ‘콘텐츠 사용료’ 문제로 실시간 방송 송출을 중단함에 따라 LG유플러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tvN과 투니버스를 비롯해 총 10개 채널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정부가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자로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 콘텐츠 송출중단 이후 입장문을 내고 “CJ ENM이 175% 증가한 과도한 콘텐츠 사용료 인상을 요구했다”며 “말도 안 되는 무리한 수준의 사용료”라고 비판했다.


이에 CJ ENM은 올해부터 인터넷 IPTV 계약과 분리된 별도의 계약 협상을 요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사 가입자 수 증가를 위한 부가서비스가 아닌 ‘콘텐츠 제값 받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결과적으로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CJ ENM 콘텐츠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셈이다.


이같이 양측이 서로 ‘네 탓 공방’을 하고 있자 결국 정부가 중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들의 권익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한국IPTV방송협회를 통해 콘텐츠 사용료 인상률이 과도하다는데 동의를 표하면서도 당사자들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모회사인 SK텔레콤이 OTT인 콘텐츠 웨이브를 통해 자체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제값의 콘텐츠 대가가 매겨져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KT도 OTT 플랫폼인 ‘시즌’을 분사하면서 CJ ENM 프로그램 사용료 갈등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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