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국산 코로나 백신 나올까…국내 5개 개발사 임상 결과에 쏠린 눈

산업 / 김동현 / 2021-06-14 12:14:53
셀리드‧제넥신 등 5개 개발사, 임상 1상 투여 완료…일부 유효성 ‘물음표’
정부, 임상 신속지원 위한 IRB 조기 가동…백신 선구매도 적극 추진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의 첫 임상시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정부가 이르면 내년 초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전폭 지원에 나선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의 첫 임상시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업체는 셀리드,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 5개사다. 이들 모두 임상 초기 단계인 1상 투여를 마쳤고, 이 중 일부는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


셀리드는 지난 4월 말 임상 대상 성인 30명 전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투여받은 용량이 높아질수록 중화항체가가 높아졌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셀리드는 대상자를 120명으로 늘린 임상 2a상도 지난달 7일 후보물질 투여 단계를 완료, 이상반응?면역원성 등을 관찰하고 있다.


제넥신은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다만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올라온 임상 결과를 보면 중화항체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히 감소하는 한계를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제넥신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X-19N) 투여 직후 중화항체 반응은 상당히 증가했지만, 57일이 지난 시점의 중화항체 기하평균면역가(GMT)는 37.26에 그쳐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청의 중화항체 GMT인 288.78보다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GX-19N은 항원 단백을 추가하기 전 후보물질인 GX-19에서보다 더 강력한 T세포 반응을 끌어냈다.


유바이오로직스도 성인 50명 대상 임상 1상 결과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말부터 오는 10월까지 2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수행해 적정한 백신 용량을 탐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임상 1상 투약을 끝냈으나 결과는 아직 분석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1상 인원에 투여를 완료했고, 1·2상을 아우르는 목표 인원 250명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고 있다. 이번 달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다국가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도 백신 후보물질의 2차 투약까지 끝내고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신속한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국가 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 IRB)를 조기에 가동한다. 또한 임상 3상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개발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경우 국산 백신 선구매도 적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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