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구본성 부회장 밀어냈다…아워홈 ‘남매의 난’ 세자매 완승, 결정타는?

산업 / 김동현 / 2021-06-04 15:15:26
구지은 이사회 장악, 4일 주총서 신규이사 선임안 통과
지분 59.6%, 장녀 구미현도 합류…‘보복 운전’ 구본성 부회장 해임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좌)과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우).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아워홈 경영권 다툼이 세 자매의 완승으로 끝났다. 보복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구본성 부회장은 해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제안한 신규이사 선임안과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통과시켰다. 주총에서 완승한 구 전 대표는 곧장 이사회를 열고 오빠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아워홈의 이사 수는 종래 11명에서 구 전 대표 측 인사 21명이 더해지면서 총 32명이 됐다. 이사회의 과반을 반(反) ‘구본성 연대’가 차지하게 됐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구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갖고 있다. 그러나 구미현(19.3%)·명진(19.6%)·지은(20.7%) 세 자매의 지분을 합치면 59.6%에 달한다.


장녀 구미현 씨는 지난 2017년 아워홈 경영권 분쟁에서 오빠인 구 부회장 편에 섰지만,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현 구조에 반기를 든 구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 부회장의 일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구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전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구지은 전 대표는 2004년 아워홈 입사 이후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했지만, 구본성 부회장이 2016년 경영에 참여하면서 밀려났다. 이후 외식기업 캘리스코 대표로 이동해 구 부회장과 줄곧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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