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에 이은 국산 2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 여러 제약사가 2호 후보에 오르며 또 다른 치료제 탄생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2호 타이틀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국내 2호’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GC녹십자의 ‘지코비딕주(항코비드19사람면역글로불린)’은 코로나19 치료제가 되지 못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1일 열린 ‘검증자문단 회의’에서 GC녹십자가 제출한 환자 63명 대상 국내 초기 2상(2a상) 자료를 평가한 결과 조건부 허가를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3월 종근당이 ‘나파벨탄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으려다 검증자문단의 문턱을 넘지 못한 데 이어 GC녹십자마저 좌초한 셈이다. GC녹십자가 검증자문단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2호’는 재차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검증자문단은 GC녹십자의 ‘지코비딕주‘가 증상 개선·사망률·산소치료일수·입원일·바이러스 음전 등 11개 탐색적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효과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안전성도 지적됐다. 지코비딕 시험군에서 3건의 사망이 발생했는데 환자 기저질환과 코로나19 중증도 및 시험 대상자 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입 이상 반응은 시험군에서 1건, 위약군에서 2건이 발생했다.
사실 허가 불발 이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GC녹십자가 대한적십자사에 임상에 필요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공여 업무를 종료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상 3상을 포기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종근당과 GC녹십자의 임상시험이 애초 허가용 임상이 아니었지만 무리하게 신청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졌다. 허가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둘러 치료제를 개발해야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결국 실패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약사들이 서둘러 치료제를 준비했지만 결코 빠른 시간 내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임상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국산 2호 치료제가 신속하게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은 종근당 등은 아직 환자 모집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또는 데이터 분석 중인 곳은 대웅제약, 부광약품, 동화약품, 이뮨메드 등이 있다.
여전히 하루 500~700명가량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백신 수입보다 국산 치료제 생산에만 혈안이었던 터라 제약사의 부담은 커진 상태다.
코로나19 백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치료제가 일정한 성과가 나오기를 바랐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정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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