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3년 만에 북미시장 철수…중국 매장도 축소

산업 / 김시우 / 2020-11-01 06:27:02
이니스프리 CI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계열사인 이니스프리가 북미 시장에서 진출 3년 만에 철수한다. 중국에서는 전체 매장의 20%가량을 줄이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달 28일 3분기 영엽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이니스프리의 북미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니스프리는 2017년 9월 미국 뉴욕에 직영매장을 열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동·서부 지역에 추가 출점하고, 지난해 9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도 매장을 열며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초 현재 북미지역의 이니스프리 직영 매장은 10여 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최근 북미 시장 철수 방침을 세우고 3분기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매장을 정리했다. 남은 매장도 순차적으로 닫을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결국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회사 측은 현지 직영 매장은 모두 닫지만 여러 화장품 브랜드를 모아서 판매하는 멀티 브랜드 숍(MBS)과 온라인 쇼핑을 통한 사업은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니스프리는 중국 매장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미 3분기 직영매장 50개를 닫아 올해에만 모두 95개 매장을 정리했다.


연말까지 추가로 폐점, 모두 130개를 닫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여 개가 있는 중국 매장은 올 연말 470여 개로 줄어들게 된다.


중국 역시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회사 측은 온라인 유통 중심의 디지털 전환 작업에 따라 중국 내 매장도 정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니스프리는 3분기 영업손실 2억 원을 내며 적자 전환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매출액도 803억 원으로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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