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코로나19 확산 우려 '대한민국 국향대전' 취소

문화·라이프 / 박미리 / 2020-09-28 16:52:59
함평군 국향대전 중앙광장 전경.(사진=함평군)

[토요경제(함평)=박미리 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오는 10월말 개최 예정이었던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취소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다 독감 인플루엔자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난 4월 나비축제에 이어 올해 축제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생각하면 아쉽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어렵게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며, “우선은 감염병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내년 축제준비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올해 국향대전 개최 여부를 두고 수차례에 걸친 토론과 지역 안팎의 의견을 수렴했다.


일부에서는 제한적 입장과 온라인 축제를 병행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감염병 발생 위험과 비용 대비 개최효과 미미 등을 이유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군 공무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까지 실시한 결과 축제 개최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군민 뜻에 따라 올해 축제는 취소했지만 이미 확보한 국?도비 지원예산은 내년 축제 홍보를 위한 사업예산으로 활용하고 군 자체예산은 함평천지길 조성 등 지역현안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오늘의 위기가 국향대전을 포함한 함평축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 국향대전은 지난해에만 관람객 27만 812명, 입장수입 9억8천만 원을 기록해 역대 최다?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축제장 내 현장판매액(농?특산물 등)도 7년 연속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국화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