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회, ‘카드승인실적 성장세’ 역대 최저

산업 / 강수지 / 2013-04-23 18:32:57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최근 카드승인실적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23일 ‘2013년 3월 및 1/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1분기 카드승인금액이 128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1% 증가했다”며 “리먼 사태 직후인 지난 2009년 1분기의 5.6%보다 낮은 증가세”라고 이같이 밝혔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3월 상위 10대 업종은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8.7% 증가한 것으로 전체 카드승인실적의 55.9%를 차지했다. 이 중 생활밀접업종은 10.0% 증가해 전체 실적의 27.0%였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무이자할부의 축소로 백화점 업종의 카드 이용실적 증가율이 감소했다. 보험 업종에서도 카드의 낮은 이용편의성과 경기침체로 인해 보험유지나 신규가입 여력이 떨어져 낮은 실적을 보였다.

반면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증가율은 상승했다.

카드 종류별 이용실적을 살펴보면 신용카드가 전체 카드 실적 45조 3000억 원 중 37조 7000억 원으로 83.1%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 중 체크카드는 16조 5000억 원(16.5%)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했을 때 전체카드는 5.6%, 신용카드는 4.8%, 체크카드는 10.3% 증가한 수치다. 여신협회는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전체카드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체크카드는 소득공제 확대와 신용카드 발급 조건의 강화 등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신협회는 “신용카드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카드승인실적의 둔화는 미래소득을 현재의 소비로 전환시키는 신용카드의 소비 진작 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한 소비의 경직은 실물경제회복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와 같은 급격한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신용카드의 사용이 개인의 일시적 자금경색을 해소하고 일정한 삶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며 “사회적으로는 내수 진작 효과와 함께 경기 변동 폭을 줄이는 완충적 역할을 수행해 당국의 신축적인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