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블랙야크, “중국은 내 텃밭”

산업 / 염유창 / 2013-03-08 11:34:25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中시장 경쟁 치열

▲ 코오롱스포츠와 블랙야크가 중국에서 아웃도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염유창 기자]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터주대감격인 코오롱스포츠와 블랙야크가 해외 무대인 중국서 격돌한다. 나란히 40주년을 맞은 코오롱스포츠와 블랙야크는 올해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코오롱스포츠는 1위 탈환과 국외 시장 본격 진출로, 블랙야크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두 브랜드는 중국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생각하고 중국 시장 내 점유율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향후 5년 내 30% 성장”
먼저 40살 생일을 맞은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국내 매출액만 6800억 원, 국외 매출액은 600억 원으로 끌어 올려 2015년에는 국내외 매출을 합쳐 매출 1조원 반열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사업은 좀 더 공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2015년까지 중국 내 매출을 1500억 원을 달성하고 현지 시장 3위권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93개 매장을 운영했던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매장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고객의 생활 방식과 구매 유형 등을 연구해 중국 기획 물량은 30%에서 5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2월과 6월 북경에서 진행한 대규모 언론 발표회 등 다양한 마케팅도 활용할 방침이다.


코오롱 스포츠 관계자는 “중국 아웃도어는 성장 초기 단계지만 연 평균 40%씩 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향후 5년에는 연평균 30% 성장을 예상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오롱스포츠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것은 2년 전”이라며 “우리의 우수한 상품력과 상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중국 내 3위 안에 들겠다”고 강조했다.


◇ 블랙야크, 중국선 내가 형님!
오는 5일 40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인 블랙야크는 올해 안에 국외 아웃도어 브랜드 중 5위 안에 들겠다는 당찬 계획을 발표했다.


블랙야크의 지난해 매출은 5100억 원. 올해는 63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매출은 코오롱 스포츠에 못 미치지만 중국 사업은 블랙야크가 형님격. 일찍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진출 13년 만인 2011년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블랙야크는 중국에 진출한 500여 개 아웃도어 브랜드 중 선호도 1위, 판매율 해외 브랜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블랙야크 대리점은 260여 개. 올 연말까지 350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또 2011년 상해 지사 법인을 신설하며 2015년 중국 내 매출 5000억 원, 대리점 800개까지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블랙야크의 중국 매출은 약 1500억 원으로 추정되며 2015년에는 해외매출을 1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글로벌사업본부는 올해 중국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제는 공격적인 방향으로 전략을 바꿔서 그동안 구축해 온 중국 내 경험을 십분 발휘, 그 열매를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가’ 아웃도어 업체 집중 조사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고가(高價) 제품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


지난 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아웃도어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가격 전반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섰다.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코오롱스포츠, K2 등 3대 아웃도어 업체에 대한 조사는 이미 지난달 중하순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가 블랙야크, 라푸마 등 10대 업체에 대한 조사로 확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그간 논란을 빚은 높은 제품 가격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업체 간 가격 담합, 유통 과정에서의 폭리 여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고가의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 제품을 중심으로 유통 과정, 원단 납품 거래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며 “전반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 불만이 높은 제품이 조사 대상에 오른 걸로 본다”고 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