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송년 모임과 신년 모임으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이런 모임에 또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는 역시 ‘술’이다. 이왕 마시는 술이라면 몸에 도움 되는 ‘건강주’를 찾아 마시는 것이 몸을 해치지 않는 비결이다. 이에 세계 각국의 건강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찾아보자. <편집자 주>
대한민국 대표 건강주는 국순당의 ‘백세주’다. 지난 1992년 출시돼 지금까지 사랑 받는 백세주는 구기자, 오미자, 인삼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12가지 넣어 만들었다. 백세주는 지난 2012년 출시 20년 만에 한약재 성분 비율을 조절해 몸에 좋은 성분은 유지하고, 맛은 현대 음식에 맞게 개선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전 세계 40여 개국으로 수출돼 우리나라 건강주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국순당의 ‘자양백세주’는 6년근 홍삼과 동의보감 약재로 다려 빚어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특유의 묵직한 한약 풍미와 한방차의 든든한 맛을 연상하게 한다. 따뜻한 술은 추위로 긴장된 몸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끓이는 과정에 알코올이 휘발되어 음용하기에도 용이하다

네덜란드의 건강주로는 ‘베센’이 꼽힌다.
베센은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 등이 풍부한 블랙 커런트(Black Currant·까치밥 나무열매)를 발효해 만든 술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알코올 도수는 20도이며, 부드러운 맛으로 목 넘김이 좋다.

독일술 예거마이스터는 허브와 과일, 뿌리, 나무껍질 등 56가지의 순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 건강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오래된 천식과 위장병을 치료할 약용 리큐어로 개발돼 독일에서는 아직도 이 술을 가정 상비약으로 구비해 놓은 가정들이 많다. 예거마이스터를 작은 잔에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피로해소

비터스는 서인도제도에서 말라리아 예방제로 사용됐다. 건위, 강장, 해열제로도 유용하며, 이 술은 남유럽에서 약초로 많이 쓰는 젠센, 키니네, 귤껍질 등의 추출물을 배합해 만든다. 칵테일 제조에 많이 쓰인다.
이 외에도 유럽에선 겨울철에 와인에 각종 향료를 넣어 데워 마시는 ‘글루바인’이 인기를 끈다. 글루바인은 레드와인에 정향·계피 등의 향신료와 오렌지, 레몬 등의 과일을 넣고 설탕이나 꿀을 넣어 입맛에 맞게 끓이면 된다. 유럽에서는 가정식 감기약으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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