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KB국민은행이 대대적인 영업망 정비에 나섰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점포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현재의 점포수를 줄이겠다는 결정이다.
국민은행은 내년 1월 5일부로 서울 목동 2단지 지점을 비롯해 부산 범어사역 지점, 부천 중동PB센터 등 전국 18개 지점을 폐점하고 인근 지점과 통합하여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점포수는 기존의 1160곳에서 1142개소로 줄어들게 된다. KB국민은행의 지점 축소는 이미 예상할 수 있었던 행보였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신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지난 1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채산성이 떨어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워 보이는 지점의 통폐합을 고려하겠다”며 점포의 재구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윤 회장은 모든 영업망을 고객 위주로 재편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민은행의 점포 축소는 금융환경의 변화와도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과거 은행지점을 찾아 업무를 처리하던 고객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서비스 쪽으로 이용 비중을 높이고 있어 은행 역시 온라인 영업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 회장 역시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의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지적하며 고객 위주로 영업망을 재편하는 작업에 모바일 환경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부담이 큰 만큼 축소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맞벌이부부들의 은행 업무를 돕기 위해 일보 아파트 단지 내 지점의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공단형 점포를 늘려 ‘고객 맞춤형 점포’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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