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5월 계약 만료…증시 '들썩'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4-20 00:00:00
기획사 너도나도 비 영입하려 경쟁...계약금 100억원 등 몸값 계속 올라

가수 비가 오는 5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비 영입 추진'을 소재로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가수 비 영입설'이 유포됐던 이지그린텍은 13일 "가수 비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S기획사 등 그를 영입하려는 경쟁사가 많아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20% 가까이 상승했다.

비의 영입을 위해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진 올리브나인 역시 최근 20여일 만에 2000원선을 회복하는 등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수 비의 증시 영향력은 '이영애 주식회사' 사건으로 유명한 뉴보텍의 주가도 흔들어 놓았다.

2005년말 뉴보텍은 이영애와 비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면서 주가가 다음해 1월 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두 톱스타의 영입이 무산된 뉴보텍의 17일 현 주가는 1795원에 불과하다.

또한 지난해에는 증시와 연예계에 1년 내내 '비 이적설'이 떠돌았다. JYP와 전속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위약금을 배상하고 이적해도 손해가 크지 않다는 계산 때문에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그 대상으로 지목됐던 세종로봇은 비의 부친 정기춘씨가 이사로 재직한 하얀세상에 경영권을 넘겼으나, 결국 비의 영입은 '없던 일'로 판명됐다. 게다가 시나비전과의 이중계약 논란 등 부정적인 이미지만 남겼다.

다시 고개를 든 '비 영입설'은 전속계약 종료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나 비의 부친 정기춘씨 등을 통해 접촉중인 회사만 10여곳에 이르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계약조건도 회사 측에 불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100억 계약금', '10대0 수익배분' 등 업계에서 거론되는 계약조건은 일반 매니지먼트사가 감내하기 힘든 수준이다. 드라마 '풀하우스'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고 미국과 일본 등의 성장성을 감안해도, 회사가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안이 없다면 영입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 시장을 선점한 에스엠, 드라마와 IPTV 등 활용성이 높은 올리브나인 등이 유력한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중국 IPTV 시장 진출을 노리는 코스모씨앤티도 '풀하우스' 부가판권을 먼저 확보하고 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머니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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