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조현아 사태'에 대국민 사과

산업 / 박진호 / 2014-12-12 14:22:19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땅콩 회항’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태에 결국 아버지인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나섰다.


조 회장은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 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말하며, 굴지의 재벌 회장이 아닌 아버지로서 고개를 숙였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토부의 조사나 검찰의 수사와는 관계없이 조 부사장은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와 대표 등의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후 조 부사장의 경영 일선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 대기 중이던 항공기 안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승무원을 강제 하기 시키며 월권 논란과 ‘갑의 횡포’ 등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조 부사장은 항공법과 항공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참여연대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에 검찰은 11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가며 조 부사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당초 국토부의 소환 조사 지시에도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던 조 부사장은 여론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당국의 조사 및 수사의 수위가 높아지자 12일 중 국토부에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으며, 검찰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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