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도성환 사장’ 대신 ‘도성환 님’으로 부른다

산업 / 김형규 / 2014-12-09 18:01:17
수평적 조직문화 확대 위해 ‘님’ 호칭제 도입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홈플러스에 ‘사장’, ‘이사’, ‘부장’, ‘과장’은 없애고 ‘님’만 남는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직원들의 신나는 일터만들기를 위한 ‘와우(WOW, Ways of Working) 캠페인’의 일환으로 정시 퇴근, 수평적인 조직문화, 현장중심 사고 확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 홈플러스는 직원들의 신나는 일터만들기를 위한 ‘와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정시 퇴근, 수평적인 조직문화, 현장중심 사고 확대에 나선다.
직급 없앤 수평적 ‘님’ 호칭제 도입


홈플러스는 우선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 체계를 탈피, 수평적 조직문화의 구축을 위해 이달부터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의 사내 호칭을 직급 대신에 ‘님’으로 통일키로 했다.


‘님’ 호칭제는 홈플러스에서 기존에 진행해온 존댓말 사용하기 운동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동료 간 배려와 존중을 확산시키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부서 간 유연한 업무 협조의 장을 마련하고자 도입했다.


이를 위해 사내 명패는 물론 인트라넷의 직원 정보를 직급 대신 개인 사진 및 각 담당업무에 대한 자세한 소개 중심으로 바꾸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마다 서로를 칭찬하는 ‘화목데이’를 통해 ‘님’ 호칭 사용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저녁 6시, 정시 퇴근 독려위한 DJ 변신


홈플러스는 정시퇴근 문화 확산을 위해 사장 및 임원을 중심으로 시행하던 사내 퇴근방송 DJ를 전 임직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정시 퇴근 독려 메시지와 함께 자신이 선곡한 음악을 들려주는 방송으로 초기에는 사장을 비롯한 각 부문 임원이 DJ로 나섰지만 앞으로는 정시 퇴근 현황을 체크, 실천이 부진한 부서에 의무적으로 퇴근방송 DJ를 맡겨 정시 퇴근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불필요한 ‘보고서’ 최소화


홈플러스에서는 보고서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간단한 보고는 구두나 이메일을 활용토록 했고, 보고서 작성이 필요한 경우에는 1장 이내로 끝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해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점포 중심의 유통업 특성상 직원들이 ‘문서’보다는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에 본사 직원들은 월 2회 사무실이 아닌 점포 근무를 실시토록 하는 지침도 마련됐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영업규제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유통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를 현장에서 실행하는 임직원들의 행복이 최우선”이라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고객과 직원, 사회가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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