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축구 K-리그의 '우승후보 영순위' 수원 삼성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수원은 지난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하위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이동식과 후반 5분 남궁도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14분 하태균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컵대회 2라운드 서울전(1-4)과 정규리그 4라운드 성남전(1-3) 완패에 이어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날 패배는 수원이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수원 선수들은 광주 선수들에 비해 활동량과 개인 기량, 전술, 투쟁심 등에서 열세를 드러냈다.
수원의 가장 큰 문제는 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1일 FC 서울에 1-4로 대패하고 A매치 주간으로 인한 리그 휴식기를 보낸 뒤 지난 1일에는 성남에 1-3 패배를 당했다. 연패의 늪에 빠지자 팀 분위기는 하향세를 그렸다.
이같이 침체된 분위기는 이날 플레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수원 선수들은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들어 남궁도에게 허용한 결승골은 순간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어서 더욱 뼈아팠다.
경기 후 차범근 수원 감독은 인터뷰에서 "서울전 대패 이후 팀 분위기가 쳐져있다" 며 "이런 상황에서 감독의 역할은 그리 크지 않다. 선수들이 답답한 상황에 대해 해답을 줄 것이며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 스스로도 어려운 분위기를 극복하려는 준비가 필요하다. 시즌 중에 항상 이런 고비는 있어왔다고 생각한다. 관건은 얼마나 빨리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다음 경기에 새롭게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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