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하이닉스 상승세 계속된다

산업 / 김정훈 / 2009-11-16 17:40:11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D램 가격이 상승을 거듭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이들 두 회사의 실적 둔화를 점친 증권사들도 반도체 부문 선전에 힘입어 긍정적 입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내년에는 PC 수요 회복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증권사들은 4분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D램 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DDR2 1Gb 128Mx8 8MHz 현물 가격이 지난달 말 13개월 만에 2달러를 회복하고 나서 불과 한 달여 만에 3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천원(1.10%) 오른 73만2천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이닉스도 장중 한때 2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D램 가격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훈 연구원은 "업계 전반의 대규모 설비투자 감축으로 생산 능력이 부족하고, DDR3로의 공정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지만 생산성은 생각만큼 빠르게 올라가지 못하고 있어 D램 업황이 앞으로도 계속 좋아진다고 본다"며 "D램 업체의 4분기 실적이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는 경기 회복과 윈도 7 효과 등으로 PC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업종이 확실한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한화증권은 이날 '2010년 반도체 업종 전망-D램 화려한 부활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견실한 PC 수요와 윈도 7로 인한 수요 증가로 D램 출하액이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휴대전화에 고용량 저장장치 탑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업체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 서도원 연구원은 "초기 DDR3 시장을 선점했고, 50nm급 미세공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시장지배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가 수혜를 독식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수혜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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