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계획이 무산돼 연내 매각 성사를 공언해온 금융당국과 이순우 행장의 연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마감일인 이날 오후 5시까지 경영권 지분 30% 인수를 제안한 곳은 중국계 안방보험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결국 입찰을 위한 전제조건인 유효 경쟁상황을 충족시키지 못해 사실상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한 당국의 시도가 4번째 실패한 셈이다.
이와 관련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매각 주간사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JP모간 등을 통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제안서를 받는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공정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예보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6.97%를 경영권 지분 30%를 일반 경쟁입찰에 부치고 소수지분 17.98%은 희망수량 경쟁입찰로 매각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입찰에는 중국계 금융자본인 안방보험만 참여해 매각이 불발됐다. 특히 앞서 우리은행 인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해왔던 교보생명과 새마을금고 등은 이번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최종 확인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입찰을 포함해 그동안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를 총 4차례 매각하려고 시도했으나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계속 무산된 바 있다. 따라서 당장 우리은행 매각 불발로 인한 책임론이 금융당국과 우리은행에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며, 12월말 임기가 끝나는 이순우 행장의 연임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4월 취임직후 우리금융 민영화를 꼭 완료하겠다고 공언했던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번 매각 무산으로 인해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새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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