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전 씨티은행장,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임

산업 / 이규빈 / 2014-11-28 17:33:36

[토요경제=이규빈 기자]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선임됐다.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 사원 기관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고 하영구 전 시티은행장을 차기 전국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제 12대 은행연합회 회장에 오른 하영구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1일부터 3년간이다.
하 신임 회장은 단독으로 회장 후보에 출마했으며, 은행장들은 만장일치로 하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박병원 현 회장은 이미 지난 24일과 27일 이사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회장 선출과 관한 의견을 교환하여 회원사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애 대한 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사무노조는 하영구 회장의 선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열린 은행연합회 사원 총회는 당초, 서울 명동에 위치한 은행연합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금융노조가 장소를 점거하여 롯데호텔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었다.
금융노조 측은 당국에서 내정설이 제기된 하 회장이 선임된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적극적인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금융노조 측은 특히 하 회장에 대해 여러 감사 기관에 감사를 요청해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하영구 신임 회장은 1953년 전남 광양 출생으로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1년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하여 한국투자금융그룹 대표, 기업금융사업부문장, 소비자금융그룹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1년에는 한미은행장에 선임됐고,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에 인수된 뒤 한국씨티은행장을 맡아 14년간 재임하다가 물러난 후 이번에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했지만 이사회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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