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외국인 입맛 ‘확~’ 잡는다

산업 / 전성운 / 2012-07-19 15:38:57
농진청, 미·일·중 기호도 고려 삼계탕 요리법 개발


한국인의 여름 보양식 대표주자 삼계탕은 한식 중에서 외국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음식 중 하나지만 삼계탕 요리법은 고정된 부재료를 이용한 백숙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삼계탕의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법 개발에 농촌진흥청이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신안산대 정재홍 교수팀과 미국, 일본, 중국 등 각 나라의 기호도를 고려한 삼계탕 요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우선 일본, 중국, 미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삼계탕 중 곤약과 연근, 마를 넣어 소화와 정장작용을 돕는 ‘채소삼계탕’과 카레가루와 메조, 강황 가루를 넣어 뇌 건강을 돕는 ‘카레삼계탕’ 등은 일본인을 위해 개발됐다.


또 쥐눈이콩과 검정깨, 흑미를 더해 신장의 기능을 도와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 ‘블랙삼계탕’, 목이버섯, 표고버섯, 새송이버섯을 넣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 좋은 ‘버섯삼계탕’, 매운고추와 여러 가지 해물을 넣은 ‘매운해물삼계탕’ 등은 중국인을 위한 삼계탕이다. 잣,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의 견과류를 첨가해 성인병 예방에 좋은 ‘너트삼계탕’은 미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됐다.


농진청은 이와 함께 수분대사와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해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는 ‘체중조절용 삼계탕’과 삶아서 잘게 찢은 맛닭살에 콩과 견과류를 갈아 넣어 고소함을 더한 ‘맛닭냉삼계탕’, 된장과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하고 냄새를 없애 구수한 맛을 더한 ‘된장 삼계탕’ 등도 선보였다.


농진청 가금과 최희철 과장은 “우리전통 고유의 맛을 지닌 삼계탕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나라별로 입맛에 맞는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해 외국인이 좋아하는 삼계탕을 만들어 세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런 시도들이 삼계탕 수출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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