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리조트, 대장균 검출 도시락에도 ‘당당’

산업 / 김형규 / 2014-09-25 17:01:14
급식 문제 일으킨 한화 그룹 소속 사격 선수, 銀에 그쳐

갤러리아사격단 소속 선수, “밥만 잘 먹었더라면….”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 도시락을 공급하고 있는 한화호텔앤리조트가 아시안게임 펜싱과 사격, 역도 등 경기장에 제공하기로 했던 도시락 견본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며 전량 폐기한 것과 관련, 진화에 나서기는커녕 ‘문제없다’며 당당한 입장을 표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1일 선수단에 제공이 예정됐던 도시락 76개를 유전자신속검사를 한 결과 대장균 반응을 보여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한화호텔앤리조트의 미흡한 사후 대처로 일부 선수들은 식사도 하지 못한 채 경기에 출전하는 촌극을 벌였으며, 일부는 빵과 우유 등으로 식사를 하거나, 급히 인근 식당을 찾아야 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의 한 관계자는 “도시락 공급 과정에서 식약처 검사관의 유전자 신속 검사 결과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타났지만, 이후 해당 식품을 수거해 자체 식품연구소에서 자체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선수들의 대체 식사에 대해서는 “조직위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고 답하며 책임을 조직위에 돌렸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아시안게임 공식 식음료 총괄업체인 아모제푸드와 계약을 맺고 펜싱과 사격, 역도 등 식당 이용이 불편한 선수단에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 소속 소총 부문 사격 국가대표 간판인 한진섭 선수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일부에서는 “한진섭 선수가 식사만 잘 했어도 금메달을 땄을 텐데”라며 아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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