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5일 UN총회 기조연설…北언급 주목

산업 / 김형규 / 2014-09-24 10:21:32
오바마 주재 안보리 정상회의도 참석 예정

▲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 나선다. 사진은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박근혜 대통령.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5일 새벽(한국시각 24일 오전)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사회·경제적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서의 유엔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활동을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특히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우리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국제사회에 직접 설명하고 역내의 평화안정을 위한 ‘동북아평화협력 구상’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공고히 하고 통일에 대한 당위성과 비전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북한 인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이번 유엔총회의 3대 주제 중 하나가 인권증진이어서 이 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위안부 문제의 경우 다자외교 회의에서 양자외교 현안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는 외교관례상 일본을 명시하지 않고 전시 여성인권 등 보편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정상회의에도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 가입 후 현재 두 번째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 1996~1997년 첫 이사국 임기와 지난해 1월 시작한 두 번째 임기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안보리에서 발언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안보리 참여는 역대 대통령 중 첫 안보리 발언이 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안보리정상회의 주제는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국제평화와 안보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에 관한 것이다.


안보리 이사국들이 이에 대한 공동대처를 골자로 하는 결의를 채택할 전망인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 같은 국제적 노력에 한국도 적극 동참해 나간다는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GEFI는 세계교육발전을 위해 반 총장이 주도하는 세계 교육리더들의 네트워크로 이번 고위급 회의는 3대 목표 중 하나인 ‘교육의 질 개선’에 대한 공동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된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교육의 힘으로 국가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가 양질의 교육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과 교육 분야에서의 국제적 기여활동을 설명한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미국외교협회(CFR)’,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 ‘미국외교정책협회(FPA)’ 등 뉴욕에 위치한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의 주요 외교안보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뉴욕을 출발해 우리나라 시간으로 26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