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연휴, 그래도 도로는 막힌다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2-16 13:14:35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지난해보다 줄어든 법정 공휴일과 명절 연휴로 인해 직장인들의 실망감이 높다. 그러나 이번 설은 예외다. 18일부터 3일간의 연휴가 주말과 맞물리며 일반적으로 5일의 황금연휴가 형성됐다. 월차나 연차 등을 쓰기에 따라. 최대 9일까지의 휴가도 가능하다. 그러나 길어진 연휴에도 불구하고 귀성길과 귀경길 정체는 이번에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선 연휴를 맞아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선포했다. 국토부는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559만 명이 이동하며, 총 3354만 명의 ‘민족대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시간 평균 30분 ↑, 귀경은 20분 ↓
연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동 시간의 분산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이동인원이 많아져 전체적인 도로 혼잡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총 이동 인원 또한 지난해 설 연휴(2898만 명)에 비해 15.7%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연휴기간이 길어져 1일 평균 이동인원은 58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보다 3.6%가 감소했다.
특히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372만 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전체 85%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1월 14일부터 5일간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전체의 85.3%가 승용차라고 응답했으며, 버스 이용객은 10.3%, 철도가 3.5%, 항공기와 여객선은 각각 0.6%와 0.3%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귀성 시간은 예년보다 30분 정도 증가하고, 귀경은 약 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이며,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귀성은 설 전날과 당일에 교통량이 집중되는 반면, 주말이 포함된 귀경은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서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강릉 5시간이 예상되며,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10분, 강릉~서울이 4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인원이 가장 많이 집중되는 날은 설 하루 전인 18일로 예측된다. 귀성 인원의 절반이 넘는 56.1%가 연휴 첫 날인 이날 고향을 찾아 떠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날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절대적으로 높았다.(39.6%) 반면 귀경은 설 당일 오후와 다음날인 20일 오후 출발이 각각 31.2%와 24.7%로 나타났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수요가 31.0%로 가장 높은 가운데 서해안선(12.4%)과 호남선(9.7%), 영동선(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4박 5일 이상 체류하겠다는 응답 또한 12.4%로 나타나 지난해(5.3%)에 비해 두 배 이상 고향 장기체류가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해외 출국자도 전년 대비 19.4% 증가한 38만 명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 특별교통대책 실시
정부는 이번 연휴를 맞아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 증강에 나선다. 또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진출입 교통량 조절 등을 시행해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할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및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 제공을 위하여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가 운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하여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하고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을 증설하여 43만 명이 동시 접속 가능토록 하였다.
또한,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하여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램프미터링이 시행되는 곳은 서울외곽선 장수(일산), 중동(양방향), 송내나들목(양방향), 계양(판교)‧서운나들목(판교),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방향) 진입로 등이다.
이와 함께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갓길 차로 확대, 임시감속차로 운영,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계획이며,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전국 46개 고속도로 구간과 15개 국도 구간에 대해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VMS) 1,639개와 안내표지판 207개를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하여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고속도로는 평택제천선 충주-동충주(18km,'14.10월) 및 중앙지선 김해-대동(9.9km,'14.12월) 구간을 신설 개통하고, 서해안선 안산-조남(2.9km,8→10차로, '14.11월) 및 남해선 서김해 나들목(IC)-대저 분기점(JCT)(10km, 4→6,8차로, '14.12월) 등 4개 구간(33.3km)을 확장했으며, 국도 82호선 경기 화성 팔탄북부우회도로 등 30개구간(239.5㎞) 준공 개통하고, 3호선 장암(의정부‧장암동)-자금(의정부시‧자금동) 등 13구간(55.8㎞)을 임시 개통한다.
버스전용차로제도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 4시간 연장하여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휴 말미에는 귀경 편의를 위해 서울시대 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20일부터 21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며 광역철도도 똑같이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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