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요실금, 숨기지 마세요"

산업 / 장해리 / 2008-11-10 10:01:09
전문의 통해 주원인 먼저 파악.치료해야

서울 미아동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강인숙씨(62,가명)는 요즘 남모르는 고민에 빠져 있다. 유난히 신체적으로 힘이 드는 직업이라 평소에 각종 영양제 등으로 건강에 신경을 써왔다는 강씨는 50살이 넘어서도 월경이 계속되어 같은 연배의 친구들이 갱년기 증상을 호소할 때도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흘려들었었다. 바빠서 아플 시간도 없었단다.


그러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해 생활리듬이 깨지고, 몸도 예전 같지 않아 잠깐씩 시간을 내어서 가까운 공원에서 운동을 해보려고도 했으나 이마저도 힘들다고 한다. 조금만 힘을 주어도 오줌이 찔끔찔끔 나와 속옷을 적시기 일쑤였고, 그나마 요즘엔 오줌 참기도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중년여성의 30%가량이 요실금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러한 증상을 느낄 때 그냥 숨기거나 노화현상의 한 부분으로 넘겨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를 오래 방치할 경우 본인의 위생은 물론 부부관계, 사회활동에서도 위축받게 된다.


요심금은 웃거나 재채기, 줄넘기를 할 때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소변을 지리게 되는 복압성 요실금, 갑작스럽게 요의를 느끼게 되어 참을 수 없어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또는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을 찔끔 흘리는 절박성 요실금, 그리고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같이 나타나는 혼합성 요실금이 있다.


요실금의 주원인은 출산 후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 인대와 근육이 늘어난 경우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으로 질이 건조해지고 질세포가 약해져 요도괄약근에 변화가 온 경우 또는 감염으로 요도에 만성적인 비뇨기계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다.


한방에서는 기혈순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아랫배가 냉해지는 한냉증후군으로 요실금의 원인을 잡는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 침구, 훈증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갱년기 전문 란 한의원 오재성 박사는 “요실금을 경험하는 여성은 당황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되어 요실금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되고, 육체적 활동을 기피하게 되며, 심한 경우 패드를 차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자신감도 떨어지게 되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며 요실금을 경험하는 여성들은 이를 숨기거나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든 장부들이 점차 기능을 잃어 가는데,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강화하고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 식습관을 개선하면 요실금도 한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어떤 형태의 요실금인지를 전문가와 잘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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