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김태원 SK이노베이션 E&P(석유개발) 사업대표는 21일 "SK의 자원개발 역사가 대한민국 무자원 산유국의 역사"라며 "모든 구성원이 '근본적 전환(Transformation), 혁신(Innovation), 행복(Happiness)'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합심해 '지속가능한 New E&P'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원 대표는 이날 사내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E&P 사업은 지난 수년간 셰일혁명을 비롯해 극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19년은 핵심 자산이었던 페루 88, 56 광구 지분 매각을 단행하고, 중국과 베트남 지역 광구 추가 등을 통해 E&P 사업 모델의 딥체인지를 위한 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올해도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전제한 뒤 "저탄소화(De-carbonization)와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 원유 가스 가격의 높은 변동성, 지정학적 위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T) 등 갈수록 변화의 파고가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E&P사업모델을 'Operatorship(운영권)'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핵심 지역'에 더 집중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전통자원(Conventional) 사업모델의 전환 문제와 관련해 "기존 비운영권자로서 광구 개발 사업에 참여하던 형태에서 주도적으로 광구를 운영하고 보다 높은 수익 기회를 창출하는 운영권 사업 모델로 전환했고 이를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셰일 같은 비전통자원(unconventional)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서의 새로운 시도"라며 "현재 생산을 진행중인 오클라호마 주 소재 자산에 대해 통합적 기술 평가에 기반한 Value-up 계획과 전략적 성장 옵션들을 면밀히 검토 중으로 지금 진행하고 있는 분석작업과 해결책들의 유효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큰 게임을 할 수 있고 비전통자원 시장에서 더 큰 규모와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E&P 사업은 에너지 공급의 필수불가결한 축을 담당함과 동시에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 변화 방지 기여라는 의무도 요구받고 있다"면서 "단순히 보다 많은 원유를 보다 높은 가격에 파는 기업이 아니라, 우리가 숨쉬고 사용하는 공기, 물, 토양을 보호하면서 보다 친환경적으로 원유를 발견, 생산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의 전환을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혁신에 대해선 "탐사, 개발, 운영 등 E&P 사업의 전 과정에서 DT(Digital Transformation)와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북미 비즈니스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이 완료 단계에 있으며 오퍼레이션(Operation)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DT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혁신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결국 사람"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 역량과 작년에 만든 E&P 기술 로드맵을 계속 강화해 나간다는 원칙하에 구체적인 혁신활동들을 벌여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행복' 이슈와 관련해서는 "행복은 우리 회사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2019년은 회사가 목적함수를 이익에서 행복으로 바꾼 해였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구성원들의 행복을 더욱 키우기 위한 구체적 실천이 이뤄져야 하는 한 해로 구성원들의 패인 포인트(Pain point)를 찾아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저를 포함한 리더들이 기업문화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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