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농협은행 여신 부실 검사 착수

산업 / 유명환 / 2014-09-17 10:14:31
이달 말까지 대출 업무 전반에 대해 조사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금융당국이 부실 여신에 따른 충당금을 쌓느라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농협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 초 농협은행 본점에 검사 인력을 파견해 여신 관리 시스템 전반을 검사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농협은행의 부실 여신이 다른 금융기관보다 많은 여신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외형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실여신 증가에 따른 실적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농협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생) 부문의 부실이 커지면서 같은해 순수익은 3304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STX그룹 사태가 터지면서 손실금액을 키웠다. 농협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부실대툴 잔액은 2조1277억원이며 부실대출 비율은 1.97%에 달한다.


이에 따른 충당금을 쌓느라 농협은행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각각 612억원과 3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농협은행의 대출기준, 대출심사 규정, 본점과 지점의 업무협조 등 부문에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점을 찾아 현장지도나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농협은행의 대출기준, 대출심사 규정, 본점과 지점의 업무협조 등 부문애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제재보다는 컨설팅 성향이 더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