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외진출 위해 사명도 바꾼다

산업 / 박상우 / 2014-03-11 18:10:53
한국기업 이미지 각인 위해 사명 변경 추진

[토요경제=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사명 변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2017년 북미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쌍용차는 대국민 공모 방식을 통해 사명 개명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쌍용차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으로 각인이 쉬운 이름으로의 사명 교체를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영문 사명인 ‘Ssangyong Motor’의 발음이 미국인들에게 쉽지 않은데다, '용(yong)'이라는 음절이 중국 기업 이미지로 비쳐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이유일 사장 역시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진행된 기자단담회에서 “형편은 어렵지만, 미국 시장에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사장은 현대·기아차가의 발전 원인 또한 미국 진출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자동차 회사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지 않는 이상 존재가치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명과 그룹 CI를 바꾸는 작업에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야 해, 자금 운영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쌍용차가 부담을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난 1954년 하동환자동차 제작소로 처음 설립된 쌍용차는 1963년 7월 동방자동차공업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해 하동환 자동차공업(주)로 상호 변경했고, 1977년에 다시 동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1984년에는 거화(신진자동차)를 인수하였고, 2년 뒤 쌍용그룹에 넘어갔으며 이후 1998년 3월부터 쌍용자동차라는 사명을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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