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원의 부동산 칼럼] 병·의원 개원 시 혐오시설은 피하라

산업 / 박대원 / 2014-09-05 10:30:24

▲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 강사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권리분석회 상가부문 강사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칼럼리스트
병·의원을 개원할 때 대부분은 개원 전략을 먼저 수립할 것이다. 개원 자금 마련을 기초로 개원 전략을 짜면서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 주변의 개원 현황, 기본적인 인구통계, 유동인구 등을 따질 것이다.

여기에 개원을 하면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차별화할 지도 생각할 것이며 마케팅은 어떻게 할지, 직원을 어떻게 구할지, 의료장비는 무엇으로 구입할지 등도 고민해야할 요소다.

개원하는 상가의 입지분석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주진료권과 부진료권으로 나눠 진료권별 환자흡입률을 분석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수준도 고려 대상이다.

이와 더불어 병·의원 개원 시 의외로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상가의 주변 환경’이다.

간판, 엘리베이터, 층수, 주차장, 건물 출입구, 건물 내부 복도, 인포메이션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개원에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할 부분은 상가 건물 내 ‘의원 혐오시설’에 대한 여부다.

여기서 ‘의원 혐오시설’이란 쓰레기 소각장, 매립지, 오폐수 처리장 등의 의미가 아니라 진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로 실무적인 개념을 말한다.

다시 말해 병·의원은 환자가 오는 곳이므로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에 있어야한다. 응당 진료에 방해가 되는 시설이 주위에 인접해 있으면 더더욱 안 된다.

가령 상층부에서 뛰는 소리가 나는 업종이나 건물 내 일찍 불이 꺼지는 업종과는 상극이라 보면 된다.

또한, 냄새가 요동치거나 사람들이 모여 웅성웅성 거려 환자의 고통스러움에 악영향을 미치는 업종도 마찬가지다.

입지 선정 시 일부 병과에서는 혐오시설로 분류되지만 간혹 일부 병과에서는 환영업종으로 분류될 수 있는 곳도 있다. 가령 태권도 도장, 헬스클럽, 노래교실, 춤 교습소, 미용실, 교회 등에 해당하는 모임, 단체, 업종들은 각기 성격에 따라 집단 결속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주위에 태권도 도장이 있으면 시끄러울 수 있지만 소아청소년과나 정형외과 등이 주변에 있다고 이상할 것이 없다. 또한, 미용실이나 노래교실, 춤 교습소 주위에 피부클리닉이나 비만클리닉이 있어도 무방하다. 교회나 노인관련 업종들은 내과나 정형외과 등에 아주 밀접하게 순기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마케팅을 잘 진행하게 된다면 환자 흡입력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업종들이 같은 건물 내에 입점하여 가지게 되는 순기능에 비해 건물 내 바로 좌·우 옆, 혹은 상·하 호수에 위치하게 되면 역기능적 영향력을 갖게 되는 업종도 많이 있어 주위를 요한다.

따라서 병·의원의 개원 입지 선정 시 접근성과 홍보 효율성, 이미지 등 모든 면을 고루 검토해야 한다. 건물 노후도와 유지보수 관계 등도 점검 요소에서 빠뜨리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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