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앞두고 베어벡號 출항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6-07-28 00:00:00
압신 고트비·홍명보 차기 코칭스태프 선임 J-리거·국내파 기용…이을용 등 미드필더 여유

축구국가대표팀 베어벡호(號)가 8월6일 본격 출항한다. 독일월드컵 이후 태극호 지휘권을 이어받은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소집을 위해 한 달여간의 휴가를 마치고 지난달 26일 입국했다.

베어벡 감독은 휴가 기간에도 대한축구협회 기술국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코칭스태프 인선 문제와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한 선수 선발, 대표팀 소집 일정 등을 논의해 왔다. 베어벡 감독은 입국전인 25일 2006독일월드컵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압신 고트비 코치 및 홍명보 코치를 차기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

또 오는 16일 예정된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전에 대비한 '1기 베어벡호' 명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만이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49위의 약체지만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되는 베어벡 감독으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일단 유럽파 선수들이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J-리거와 함께 국내파 선수들이 대거 기용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 베어벡 감독이 이메일을 통해 기술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며 "유럽파를 대신할 국내파 선수 3-4명이 새롭게 얼굴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유럽파가 빠지게 되는 1기 베어벡호에서 문제로 떠오른 포지션은 왼쪽 윙백이다. 베어벡 감독이 포백을 들고 나온다면 이영표(토튼햄)을 대신했던 김동진(제니트)이 러시아로 떠나면서 포지션 공백이 생기게 됐다.

독일월드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장학영(성남)이 후보로 떠오르지만 베어벡 감독이 이미 "전술은 구성원들의 역량과 정신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던 만큼 포백(4-back)을 잠시 멈추고 스리백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다행스럽게 이을용(서울)이 K-리그로 복귀하면서 김정우(나고야), 백지훈(서울), 김남일(수원), 김두현(성남), 송종국(수원) 등 막강 미드필더 라인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베어벡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최전방에도 조재진(시미즈)와 더불어 이천수(울산), 정경호(광주), 박주영(서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아시안컵 예선을 시작으로 2006 도하아시안게임까지 겹겹이 쌓인 일정을 앞두고 있는 베어벡 감독이 8월 6일 시작되는 대표팀 소집에서 어떤 '필승카드'를 꺼낼 지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