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행부 장관, 인천시장 출마 선언

산업 / 박진호 / 2014-03-05 00:03:39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이전부터 6‧4지방선거 출마설이 돌았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결국 출마를 선언했다. 유 장관은 4일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출마선언을 하며 현직 장관 중 가장 먼저 이번 지방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 장관은 이날 김포 시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긴급 당직자 회의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하라는 정치적 명령은 나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하며, “당과 나라는 위해 한 몸 기꺼이 던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첫 번째 중간평가 성격을 띄게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당면적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안정적인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참패를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전략공천에 나서야 한다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유 장관 역시 일찍부터 경기도지사나 인천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등장했으며, 올 초부터 출마 선언을 놓고 시기를 조율중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인 유 장관은 1980년 내무부로 공직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경기도 기획담당관,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등을 거쳐 1995년 민선 김포군수를 지낸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유 장관의 행보와는 별개로 인천시장 선거를 준비 중이었던 새누리당의 안상수 예비 후보 등의 반발 역시 거셀 전망이다.
전직 인천시장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굳건한 안 전 후보와의 경선에서 조차 패할 경우 장관직까지 버리고 나선 유 장관으로서는 앞으로의 입지가 상당히 불투명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안상수 예비후보 외에도 이학재 의원 역시 인천시장 선거에 나설 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새누리당의 인천시장 후보 문제는 앞으로 당내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