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달호' 설 연휴 2위 선전, 성공비결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2-23 00:00:00
신세대 트로트 열풍 예견·설 연휴 찰떡궁합

영화 '복면달호'가 설 연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복수혈전'의 이경규가 제작했다는 이유로 개봉 전부터 편견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흥행으로 대중성을 입증했다.

'복면달호'의 성공 이유로는 트로트가 첫 손에 꼽힌다. 록가수를 꿈꾸던 주인공 '달호'(차태현)이 복면을 쓰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미모의 트로트가수 지망생 '서연'(이소연)과의 사랑도 겉들여 진다.

가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차태현이 직접 부른 트로트 '이차선 다리'는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는데 성공해, 김아중이 '마리아'의 불러 히트를 침과 함께 동반상승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 공식을 따르게 됐다.

신세대 트로트 열풍이 불고있는 대중문화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장윤정은 '어머나'를 빅히트 시키며 트로트는 어른들만 듣는 촌스러운 음악이라는 편견을 날려버리고, 이후 섹시 트로트 여성그룹 LPG에 이어 최근에는 트로트 황태자로 불리는 박현빈까지 두루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설 연휴와 트로트는 빼어난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복면달호'는 영화적 완성도를 지적받고 있지만, 트로트라는 소재와 개봉 시기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이를 극대화 한 마케팅 기법도 절묘했다.

한편 이경규는 일본 유학시절 작가를 '삼고초려'해 원작의 판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쩌면 '복면달호'의 성공은 신세대 트로트 열풍을 예견한 이경규의 판단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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