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비는 대단하고 훌륭합니다. 공정한 보도를 해준 PD수첩 감사합니다”
MBC TV ‘PD수첩’ 게시판이 훈훈해졌다. 지난 17일 가수 비(25)의 미국공연 파행을 다룬 방송 직후다.
월드스타를 꿈꾸는 가수 비는 올리고, 공연을 통해 수익만 얻으려 한다며 대행사들을 내렸다. 일본 도쿄의 비 팬클럽 모임 현장을 방문, 비를 향한 그들의 사랑을 재확인했다.
“결국 비 띄워 준 느낌”라는 볼멘소리는 팬들의 환호에 묻히는 분위기다.
방송 전 게시판을 통해 불안감을 드러내던 비의 팬들은 방송 이후 팬 카페 등에 글을 올리고 있다. 비를 동정하고 스타엠을 비난한다. 비는 선의의 피해자일 뿐이라는 논리다.
PD수첩은 “비는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대가 완전하지 못했다”고 방송했다. 스타엠, V2B, 클릭엔터테인먼트 등 공연주관사와 현지대행사들의 책임공방을 교차 편집하는데 방송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부도수표, LED 스크린 안전검사, 비 이름 관련 저작권소송 등 그동안 제기된 공연 무산 핑계들을 검증하기는 했다. 공연대행사들의 복잡한 하청구조도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부실함에는 접근하지 못했다.
앞서 클릭 이승수 대표는 고소장에서 “월드투어는 주가상승을 노린 한국 엔터테인먼트사의 사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PD수첩은 주가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담당 임경식 PD는 “시세차익을 누가 봤는지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의 아버지 정지춘씨는 지난 4월 스타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당일 스타엠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총 4일 동안 54.42%나 상승했다.
PD수첩은 스타엠이 캐나다 토론토 공연 계약금을 직접 수금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타엠이 공연무산의 모든 책임을 ‘레볼루션’에게 돌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클릭 이승수 대표는 “레볼루션은 스타엠 측 관계자들이 공연 MD판매를 명분으로 한국에서 설립한 회사”라고 강변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레볼루션 관계자는 “대표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PD수첩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PD수첩은 ‘월드스타의 조건’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웠다. 공연대행사들만 비판했을 뿐 가수 비가 월드스타가 될 만한 자질인지, 미국 진출의 필수조건은 무엇인지 등은 외면했다. 비의 도쿄돔 공연에 4만여명이 모였다는 등 화려한 영상들로 비를 부각시켰다.
미국 진출을 바란다는 비는 영어 음반 하나 낸 적이 없다. 스크린이 없으면 공연을 못할 정도로 퍼포먼스에 치중한다. 세계로 진출하는 한국가수라는 대중의 달콤한 환상을 PD수첩은 깨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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