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연착륙 가능성은?

산업 / 이준혁 / 2012-06-29 15:39:03
중국, 남미와 자유무역협정 ‘잰걸음’

[중제]1분기 성장률 8.1%ㆍ5월 제조업 하락세 반전
[중제]“안정성장 방향으로 경제정책 전환할 것” 전망
[중제]총리, 교역 증진 남미 순방…칠레와 교역 배증
[사진-원자바오 중국 총리(왼쪽)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 2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중국경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안전성장을 중시하는 경제정책으로 하반기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자국 최대 수출시장(2011년 전체 수출의 18.7%)인 유로존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8.1%에 그쳤으며, 5월 제조업 PMI는 전달보다 2.9 낮은 50.4를 기록,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문익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 연구위원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 증권시장분석협의회 토론회 기조 강연에서 “중국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투자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 확대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중국이 안정성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며 밝혔다.
한편 최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남미를 순방하고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각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은 이들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제의 하는 등 교역 증진에 나서고 있다.


◇“2015년까지 칠레와의 교역 배증키로 합의”
중국과 칠레는 2015년까지 현재의 교역을 배증시켜 교역량을 600억 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고 칠레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 26일 밝혔다.
교역 증진을 위해 남미를 순방한 그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및 우루과이를 거쳐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산티아고에 들러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과 칠레의 교역은 현재 연간 300억 달러 수준으로 중국은 칠레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지만 칠레 정부는 중국에 보다 많은 직접 투자를 바라는 입장이다.
원자바오는 기자들에게 “이번 칠레 방문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우리가 자유무역에 관한 협상을 하기로 합의한 점이다”고 말했다.
중국은 칠레가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이라는 점에서 칠레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칠레의 기업인들은 중국이 칠레의 포도주와 연어 등 다른 산물에도 관심이 많다고 보고 그 판로를 확장하려 하고 있다.


◇중국, 남미 자유무역 블럭 메르코수르에 가입타진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남미 지역 국가의 자유무역 블럭인 메르코수르와의 자유무역 협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순방 중 지난 25일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난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주에 브라질과 우루과이를 거쳐 칠레에서 여정을 마감했다.
지역 지도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원 총리는 중국이 남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 협정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한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중국과 여러분의 국가들은 광범위한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크나큰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메르코수르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다.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서유럽의 경제 위기가 우리 시장까지 전염돼 불필요한 고용 불안정과 성장 저해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주요 수출 대상국인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중국과 메르코수르 국가들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우리들의 풍부한 원료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중국 총리로는 거의 30년만에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는 핵에너지 관련 협정과 아르헨티나의 말을 비롯한 가축들, 과일, 꿀, 포도주 등 식품류의 수입 협정에도 서명했다.
중국과 아르헨티나는 2010년 중국은행이 아르헨티나의 농업벨트와 연결되는 초대형 화물열차 시스템 복구 비용으로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아르헨티나의 곡물을 보다 더 싸고 신속하게 항구로 이송하는 이 프로젝트는 그때 이후 소강 상태였으며, 양국 정상은 아직 그것을 추진 중이라면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다.
아르헨의 농산물 대부분은 현재 트럭으로 운송되고 있어서 농민들은 오래 전부터 한때 세계 최고였던 그 철도망을 복구해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 따라서 중국의 투자협정은 27일부터 트럭 운송업 파업으로 식품과 연료의 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국적인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아르헨 정상들은 또 중국개발은행이 아르헨티나 외국 투자 및 무역은행에 차관을 제공하는 별도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서명을 앞두고 아마도 부두 부통령과 훌리안 도밍게스 전 농업장관이자 상원의원을 만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콩 생산량 전체의 80%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양국 간의 교역량은 지난해에만 총 148억 달러에 이르렀다.



[대제]中 ‘황금평 개발 좌초 보도는 사실무근’
[중제]공사 진행 목격 안 돼 북ㆍ중 간 협력에 이상 추측


중국이 북한과 함께 추진 중인 황금평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온건하게 진행 중이라며 일부 외신들의 ‘좌초설’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포털에 따르면 이날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황금평ㆍ나선 두 개 경제구 항목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이 황금평 경제구 프로젝트 보류 의사를 북한에 통보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한국과 일본의 언론들은 중국이 개발사업이 채산성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과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에 대한 불만 등 원인으로 지난 5일 개발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훙 대변인은 “현재 북ㆍ중 무역협력의 발전 상황은 양호하다”며 “이 같은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평은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접경한 압록강 하구에 위치한 북한의 섬으로, 지난해 6월 중국과 북한은 라선 경제무역구와 황금평위화도경제구 개발위원회 2차 회의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공동 개발을 본격 추진했었다.
그러나 이후 본격적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이 목격되지 않아 북ㆍ중 간 협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