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비'를 원하는 그대, ‘운전습관’을 바꿔라

산업 / 전성운 / 2012-06-29 15:32:27

고유가 시대 자가운전자라면 누구나 ‘연비’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기름값은 2달 사이 ‘아주 미미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기름값 고민은 여전하다. 흔히 고연비 차량은 경차, 디젤차량, 소형 수입차 등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고연비차량으로 분류되지 않는 차량도 운전습관에 따라 연비 절감이 가능하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이 ‘내차를 고연비 차량으로 만드는 습관’을 전했다.


연비 향상은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 짐 줄이기는 가장 손쉽게 연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무심코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쓸모없는 짐들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연비를 줄일 수 있다. 다이어트는 자동차 중량에도 필요하다. 100kg의 짐이 실리면 연비가 3%이상 하락한다.


또한, 차량 소모품의 서비스 주기를 잘 지키는 것 또한 연비 절약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타이어 공기압은 연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요소로, 연비에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은 승용차의 경우 약 30~32psi, SUV차량의 경우 약 33~38psi 이 적당하다. 적정 수준의 공기압에서 10%이상 낮아질 경우 연비는 약 3%이상 떨어진다.


급출발, 급제동 등의 난폭한 운전습관도 정상주행에 비해 연비를 떨어뜨리는 습관이다. 소형차의 경우 급출발을 10번 정도 하지 않는 것으로, 1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공회전도 연료 낭비를 초래한다. 최신 자동차들은 워밍업이 불필요하므로, 바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 ‘퓨얼컷’과 멀리 보는 운전 습관 중요
경기침체에 고유가로 허리가 휘청한 요즘, 연비를 높이고 싶다면 퓨얼컷 운전부터 시작하자. 일정 속도(70~80km)이상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가 차단되면서 저속 때까지 관성으로 달려 연비를 절감하는 기능인 ‘퓨얼컷(Fuel-cut)’은 운전자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대표적인 연료 절감 방법이다.


대부분의 차량은 전자컨트롤유닛(ECU) 장치가 연료분사를 제어한다. 예를 들어, 가속페달을 밟고 시속 100km로 도로를 운전하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ECU는 엔진에 연료공급을 차단하게 되고 차량은 관성에 의해 앞으로 나가게 된다.


따라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순간부터는 일체의 연료소비 없이 주행하게 되어, 연비향상을 가져오는 주행방법이 바로 퓨얼컷 운전이다. ECU는 통상 1500rpm정도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저속때까지 연료가 차단된 상태에서 관성으로 차량이 최대 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퓨얼컷 운전과 함께 멀리 내다보며 교통신호와 교통의 흐름을 파악하며 운전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더욱 이상적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앞 차량만 주시하며, 앞 차가 갑자기 정지하면 급브레이크를 밟고, 출발하면 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으며, 급가속을 시도한다. 이는 운전자가 멀리 있는 도로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퓨얼컷 운전은 평지에서 멀리 신호등이 보이거나 자연적으로 가속이 되는 내리막길에서 시행하면 효율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멀리 있는 교통상황을 파악해 균형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주유소에만 갔다하면 ‘만땅’을 외치는 습관도 연비를 좋지 않게 만든다. 연료의 무게는 리터당 약 0.75kg으로 총 70리터가 주유되는 차량에 기름을 가득 채울 경우의 무게는 52.5kg으로 50kg이상의 성인을 한 명 더 태우고 달리는 셈이 된다. 주유시에는 기름을 2/3만 채우는 것이 연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교통체증 시, 신호대기 시에는 시동을 꺼두는 것이 좋으며 차체의 공기저항을 높이는 과도한 장식과 광폭타이어 역시 연비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간단한 운전습관 만으로도 내 차를 고연비 차량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