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미얀마에 1억달러 EDCF 제공

산업 / 박진호 / 2014-11-07 15:24:06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미얀마에 1억달러의 대회경제협력기금(EDCF) 제공에 나선다. 수은은 7일, 미얀마의 ‘미얀마 500kV 타웅우-까마낫 송전망 구축사업’에 1억 달러의 EDCF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7일, 미얀마 양곤에서 우 테인 르윈(U Htein Lwin) 미얀마 전력청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회경제협력 촉진을 위해 지난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고 관리 및 운용중인 개발도상국 대상의 경제원조 기금이다.
미얀마 EDCF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1억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송전망 구축사업은 우리 정부가 2011년 10월 미얀마 EDCF 지원을 재개한 후 추진하는 첫 번째 EDCF 사업으로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력 분야는 미얀마 정부의 국가개발정책상 최우선 분야로, 미얀마 정부는 국가 기간 전력망 구축을 통한 전력보급 확대를 위해 이번 사업을 EDCF 지원 최우선 후보 사업으로 선정한 후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왔다.
이번 사업은 미얀마 북부 산악지역의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남부의 경제중심지인 양곤까지 송전하기 위해 장거리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 구간은 메이크틸라-타웅우-까마낫(빠야지) 송전선로(454km)로 구성되어 있으며, EDCF로는 타웅우-까마낫(양곤 인근) 구간(약 188km)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미얀마 남부지역의 만성적인 전력난이 해소돼 국민 생활여건 개선 및 산업활동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은 국내 기업이 설계와 시공을 맡을 예정으로 우리나라의 고전압 송전망 건설은 관련 장비와 기술 모두 경쟁력이 높아 향후 우리 기업의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전력인프라 시장 진출과 후속 사업 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덕훈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다음주 미얀마에서 개최예정인 아세안+3 정상회의와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간 신뢰와 경제협력 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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