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0대 부자 순위, 서경배 뜨고-정몽구 지고

산업 / 박진호 / 2014-11-07 10:20:35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에 포함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블룸버그가 뉴욕 시간으로 지난 5일 기준 ‘세계 200대 억만장자’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 회장은 정확히 200위에 오르며 세계 200대 부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오르면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상장주식의 가치가 크게 증가하며 세계적인 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 말 10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는 227만원까지 급상승했다. 지난 9~10월에는 25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서 회장은 총 66억 달러(약 7조 1천억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며 전체 200위에 올랐다.
반면 꾸준히 150위에서 200위 사이에 이름을 올렸던 정몽구 회장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이는 현대차가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과 관련해 외국인의 집중 매도 대상이 된 데 이어, 일본의 양적 완화 조치의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현대차는 실제로 지난 4일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총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주고 3년 7개월 만에 3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한국인은 총 2명이 이름을 올린 이번 발표에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역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총 122억 달러(약 13조 2천억 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전체 95위에 올랐다.
한편 세계 최고의 부자로는 860억 달러(89조 6천억 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선정됐으며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89억달러·85조2천억원),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00억달러·75조6천억원)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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