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재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현대자동차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전체 2위 자리를 내준지 이틀 만에 다시 시총 2위로 복귀했다.
현대차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500원 높아진 15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9% 반등에 성공한 현대차는 시총에서 전체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도 각각 3.22%, 6.90% 급등했다.
그러나 중권계에서는 현대차가 시총 2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원화 강세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며 수출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어닝쇼크를 맞이한 현대차는 일본의 추가 양적안화로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며 이에 따른 직격탄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현대차가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부지를 비싸게 낙찰 받으면서 주주가치 제고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시총 3위인 SK하이닉스는 물론 4위인 한국전력과도 현대차의 시총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자칫할 경우 4위까지도 내려앉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전 거래일보다 3.12% 하락한 15만 5000원에 장을 마치며 SK 하이닉스에 추월당해 시총 3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현대차의 시총 2위 수성 실패는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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