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해운금융 총 6000억원 이상 제공

산업 / 김종현 / 2014-02-24 14:17:34
“국내 해운산업 어려움 극복에 실질적 도움되겠다”


▲ 2014년 상반기 해운사 CF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해운시장 침체와 선박금융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해운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총 6000억원 이상의 해운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은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2014년 상반기 해운사 CF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금융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올해 해운금융 지원계획과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홍영표 수은 부행장을 비롯해 국내 13개 해운사(한진해운, 현대상선, SK해운, KSS해운,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범주해운, 대림코퍼레이션, 폴라리스쉬핑, 천경해운, 대한해운, 해인상선) 재무담당 임원들과 선주협회, 선박운용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국내 해운사들은 유럽계 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상업은행들이 선박금융 지원을 축소하고 있는 탓에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수은은 올해 해운금융 지원금액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지원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수은은 국내 중소·중견해운사가 중고선박을 구매하는 경우, 대출비율을 선박 가격 대비 70%에서80%로 확대하고, 지원대상 선박의 선령(船齡)제한도 종전 10년 이상 15년 이내 중고선박에서 5년 이상 15년 이내 중고선박으로 완화했다.


국내 해운사가 선박 구매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프로젝트 채권에 대해선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선박채권보증’ 제도를 도입해 선박금융 지원수단 다양화를 도모했다.


장래 용선계약 운임채권을 담보로 지원하는 외항선박 운항자금의 지원대상도 국내 건조 선박에서 국내외 건조선박으로 확대하고, 기존 선박구매자금 리파이낸싱도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수출입은행법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 해운사의 에코십 발주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법인 또는 에코십 펀드에 수은이 지분을 출자해 국내 선박금융 활성화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수은 홍영표 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해운사에 대한 국내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면서 “수은은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수요자 중심의 신규제도 도입으로 국내 해운산업의 어려움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