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천해성 경질, 강경파 위세에 협상파 축출"

산업 / 토요경제 / 2014-02-17 15:16:51

민주당은 천해성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의 내정철회 인사와 관련해 "강경파의 위세에 휘둘려 협상파를 축출하는 분위기로 평화기반 조성은 요원하다"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대립인지 협상인지 대통령의 통일정책기조를 분명히 밝히고 통일안보라인에 대한 점검을 통해서 쇄신해야 한다"며 "말로만 '통일대박'을 외쳐서는 결코 통일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부실투성이 박근혜정부의 인사시스템이 급기야 붕괴상태에 이르렀다"며 "어제 청와대의 안보전략비서관으로 내정됐던 천 전 통일부 정책실장이 내정 1주일만에 전격 철회됐다. 청와대는 천 비서관이 통일부의 핵심요원이라 다시 돌려보냈다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세간에서는 국가정보원과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장악한 군 출신 강경보수파들이 남북대화파를 찍어내기 위해 보수단체를 앞세워서 음해성 투서를 넣고 그 이유를 들어 내정을 철회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 비서관의 경질 파문은 복잡다기하게얽혀있는 동북아정세에서 한반도의 번영을 담보해 낼 미래전략의 산실이 돼야 할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이 발등의 불도 제대로 못 살피고 있음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광온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초기 단계에서는 황당한 '인사 물리기' 수준에서 논란이 빚어졌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인사 시스템의 문제나 청와대 내의 대북정책 노선 갈등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며 "남북관계를 보는 제일의 기준은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장래, 후손들의 미래이지 특정 세력이나 특정집단의 영향력과 발언권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진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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