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영국식 에일맥주 ‘에일스톤’, 흥행몰이 비결은

산업 / 김형규 / 2014-08-08 13:54:29
진한 맛에 풍미 더해 출시 넉 달 만에 8만 상자 판매 돌파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대부분의 맥주는 ‘에일’과 ‘라거’로 나뉜다. 에일은 맥주가 발효되면서 거품과 함께 발효통의 위쪽으로 떠오르는 성질을 가진 효모(상면발효효모)로 만든 맥주에서 비롯됐다. 반면, 라거는 차가운 온도에서 맥주를 발효할 때 저장통의 바닥에 가라앉는 효모(하면발효효모)의 성질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에일과 라거는 기본적인 발효방법은 같으나 재료의 차이나 세세한 양조과정과 숙성과정이 달라 맛 역시 다르다.


최근 다양한 맛의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면서 맥주시장에는 ‘에일맥주’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상면발효방식’으로 만든 에일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묵직한 맛과 진한 향이다. 10~20도의 상온에서 발효되는 에일맥주는 숙성 기간이 짧고 그 만큼 과실향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 에밀맥주는 목 넘김이 상쾌하고 청량한 라거맥주에 비해서는 알코올 도수는 높은 편이다.


진한 맛에 부드러운 풍미, 그리고 풍성한 거품
오비맥주가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정통 영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ALESTON)’이 다양한 맛을 찾던 고객의 니즈에 호응하며 출시 넉 달 만에 7만 9000상자(한 상자 500ml, 20병) 판매고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당초 오비맥주가 연말까지 목표로 했던 판매 물량의 87%를 8월초 현재 판매한 것이다. 현재의 판매 속도라면 올 한해 원래 목표치의 2배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에일스톤의 인기 비결은 목 넘김이 좋고 상쾌한 라거맥주와 달리 진하고 깊은 맛의 정통 유럽식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오비맥주에서 지난 4월 출시한 정통 영국식 에일맥주 '에일스톤'이 출시 넉 달 만에 판매량 8만 상자를 돌파하며 에일맥주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에일스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시장에 이어 지난 6월부터는 ‘와바’, ‘와우’, ‘맥주바켓’ 등 맥주전문점에도 진출했다.


오비맥주의 한 관계자는 “에일맥주는 라거맥주 일색이던 국내 맥주시장의 성향을 감안할 때 일부 맥주 마니아층 위주의 소비가 예상됐으나 당초 예측보다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에일맥주가 국내 맥주시장 판도를 크게 바꿀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비맥주의 주류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0년 98만 7500상자 규모였던 에일맥주 시장은 지난해 196만 1300상자로 3년 만에 두 배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전체 맥주 출고량(1억 8000만~1억 9000만 상자. 추산치)의 1%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에일스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정통 영국식 에일맥주
‘에일스톤’은 국내외에서 맥주 양조기술력을 인정받은 80년 맥주명가 오비맥주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자부심으로 빚어낸 진하고 부드러운 정통 영국식 프리미엄 에일맥주다.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알코올도수 5.2%)은 홉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노블 홉(일반 맥주보다 3배 더 사용)과 페일 몰트를 사용하여 매력적인 짙은 아로마향과 고혹적인 자주색으로 구현된 정통 영국식 페일 에일맥주다. 일반 공정에 비해 맥즙을 1.5배 이상 오래 끓이는 LTBT(Long Time Boiling Technology) 공법을 활용해 노블 홉의 매혹적인 향을 최적화했다.


‘에일스톤 블랙 에일’(알코올도수 5.0%)은 영국산 블랙 몰트와 펠렛 홉을 사용해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함께 구현한 크리미한 흑맥주다. 특히, 고온 담금 방식인 HTMI(High Temperature Mashing-In) 공법과 영국 정통 방식으로 로스팅한 블랙몰트로 블랙 에일만의 풍성한 거품을 구현해냈다.


한편, ‘에일스톤’은 에일(Ale)과 스톤(Ston)의 결합어로 에일맥주의 ‘에일(Ale)’에 ‘획기적인 사건’이라는 뜻의 ‘마일스톤(Milestone)’과 영국 지방 명칭으로 주로 사용되는 접미사 ‘스톤(Ston)’의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는 ‘스톤(Ston)’의 합성어이기도 하다. ‘에일스톤’의 등장이 국내 에일맥주 시장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자 정통 영국식 에일맥주를 표방한다는 뜻이다.

또 에일스톤 패키지 디자인 역시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블랙과 골드와 자주색을 주로 사용했다. 런던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타워브릿지’를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에, ‘빅밴’을 ‘에일스톤 블랙 에일’에 담아 에일맥주 종주국인 영국의 오랜 역사와 정통성을 표현했다. 타워브릿지 이미지를 중심으로 부드러운 곡선형태의 클래식한 로고 서체를 사용한 것 역시 정통 영국 스타일 맥주에 대한 자부심과 맛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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