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협·롯데 카드3사 "고객 피해 전액 보상"

산업 / 최병춘 / 2014-01-20 14:06:09
이달 말까지 총 8245만 고객 유출 사실 통보

▲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3개 카드사 대표가 고개숙여 사죄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병익 농협카드 부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전대미문의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가 부정사용 등 고객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20일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객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카드 부정 사용을 인지하고 신고를 하면 60일 이전 부정사용에 대해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총 4320만건의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서 피해규모가 카드사 중 가장 크다.


국민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문자 서비스를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마케팅성 문자메시지와 텔레마케팅 업무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대신 해당 인력을 ‘피해예방센터’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롯데카드도 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에 대한 고객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MS 서비스 무료 제공과 콜센터 근무 인력 2배 확충, 외주 인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제 가능한 통합 솔루션 도입 추진 등 대책을 내놓았다.


농협카드도 정보 유출 고객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구제하고 카드 정지나 탈회, 한도 하향 등의 요청에 대해서는 영업점 및 콜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정보 유출에 따른 금전적 피해 외에 고객의 정신적 피해 보상 대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고객 정신적 피해 보상 대책에 대한 질문에 손경익 농협카드 분사장은 “유출 정보가 유통돼서 스팸이 가거나 하면 피해 보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애둘러 답했다.


이들 카드사 경영진은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유출된 정보가 유통되지 않은 것을 검찰을 통해 확인했다”며 “카드번호·유효기간·비밀번호 등이 유출되지 않아 위조나 변조 등의 고객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하게 되면 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고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국민카드 경영진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유출된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만으로 일부 비대면 거래가 있지만 휴대전화 SMS 인증이나 비밀번호를 요구하기 때문에 부정사용은 대부분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사들이 이달 말까지 총 8245만 고객(중복포함)에게 유출 사실을 순차적으로 통보한다.


카드사별로는 KB국민카드가 432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카드는 2165만명, 롯데카드가 1760만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건수를 기준으로 집계돼, 중복된 고객까지 포함된 숫자다.


KB국민카드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들 고객에게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통지할 예정이며, NH농협카드는 20일부터 이미 통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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