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리튬 이차전지 특허출원 급증

산업 / 김세헌 / 2014-01-20 11:29:05
휴대용 IT 이동용 전원으로 관심…산·학·연 에너지저장장치 산업 활성화 기대

[토요경제=김세헌기자] 휘어지거나 접어지는 플렉시블(Flexible) IT 기기의 출현과 함께 플렉시블 리튬 이차전지의 특허 출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는 좌우로 휘어진 곡면을 가지는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고 바로 뒤를 이어 LG전자에서도 상하로 휘어진 형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애플 또한 곡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어서 첩보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첨단 장비인 구부리거나 접는 플렉시블 스마트폰의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다.


이러한 플렉시블 IT 기기의 본격적인 출현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것이 플렉시블 배터리의 개발이다.


리튬 이차전지는 이러한 차세대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지난 1991년 처음 시장에 나온 이후 휴대용 전자기기(IT)의 이동용 전원으로서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 차세대 전기자동차(HEV·PHEV·EV)·지능형 전력망(Smart Grid)에 이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산업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등 그 시장은 나날이 팽창하고 있다.


지난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4∼2013년) 리튬 이차전지 관련 국내 특허 출원건수는 7181건으로, 연평균 11.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모양의 변화에 따른 발열 또는 폭발 등 안전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플렉시블 배터리의 출원은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총 24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107건으로 최근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플렉시블 리튬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의 출원을 출원인별로 보면 LG화학이 58%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삼성SDI가 9%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근 이들 업체의 활발한 출원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곡면을 가지는 스마트폰의 출시와 더불어 향후 플렉시블 IT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기술분야별 출원비율을 보면 웨어러블 IT기기에 적합한 케이블(Cable) 배터리가 50%의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네모난 파우치 배터리에 곡면(Curved) 형상 가공기술이 22%, 유연성을 가지는 박막전지가 10%를 차지하고 그 외 팩키징 기술·소재기술 등이 1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전지 업체들이 지금까지는 우수한 제조기술력과 차별화된 품질관리 능력으로, 일본과 중국업체들과 경쟁을 했다면 앞으로는 ‘세상에 없던 디자인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창조적인 기술력으로 우위를 다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산·학·연 협력강화를 통한 전략적인 기술개발·원천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