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이판 노선 신규 취항으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

산업 / 김형규 / 2014-08-04 16:40:35
괌 취항 이후 여행객 급증…사이판도 여행 대중화 기반 마련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오는 10월 1일 제주항공의 인천-사이판 노선에 신규 취항은 우리나라 항공사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바로 괌에 이어 사이판도 실질적인 복수 운항 체제가 부활된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 국적의 다이내믹에어가 2013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출발 기준 약 50여 편의 전세기를 운항했지만 실질적인 경쟁체제가 이뤄진 것은 약 10년 만이다. 미국 9·11테러 이후 관광경기 위축과 고유가에 따른 어려움 등을 이유로 2003년 대한항공이 사이판을, 아시아나항공이 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까지 두 노선은 국적 항공사들의 복수운항체제였다.


이 같은 복수 운항 체제의 효과는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괌 노선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괌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괌을 찾은 우리나라 여행객은 지난해 24만5400여명으로 2008년 11만여명보다 14만5400여명 증가했고, 이는 연평균 17% 수준의 성장률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독점노선이었던 사이판은 성장률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11만1100여명이던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3만9900여명으로 늘어났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4.7%로 괌의 3분의1 수준이다.


주목할 것은 2013년 괌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2012년 9월 제주항공이 이 노선에 신규취항하며 경쟁체제가 완성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이판을 찾는 여행객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단독운항으로 인한 상품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여전히 쉽게 선택을 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제주항공의 취항이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경쟁에 따른 합리적 가격대 형성 등 소비자 편익이 크게 확대 또는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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