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스폭발 사고, 300여명 사상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8-02 01:43:53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대만에서 가스 폭발 사고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새벽 0시께, 대만 제 2의 도시인 가오슝시 도심에서는 가스 폭발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가오슝시 첸전구의 지하 석유화학 물질 공급관에서 누출 사고가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누출된 가스가 인근 하수도 통로 등으로 퍼지면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으며 대만 현지에서는 최소 5곳 이상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번 폭발 사고의 충격으로 시내의 도로는 2~3km가 내려앉았고, 사고 지역 일대 2만여 가구에는 가스와 전기 공급이 끊어졌다.
대만 측에서는 현재 최소 25명이 숨지고 2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자 중 중상자가 대부분이고 실종된 이들도 있어 사망자를 비롯한 심각한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현지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연쇄 폭발이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사고 수습에 나섰던 소방관과 경찰관도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국인 피해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만 측은 이번 사고가 가오슝시 석유화학 공단 등에 공급하는 프로필렌 공급관에서 가스가 누출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사고 3시간 전부터 가스가 샌다는 신고가 이어졌지만 당국의 대처가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대만의 마잉주 총통은 사고 수숩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대만소수민족대표와의 회담에 참석하여 1분간 묵념을 하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대만 당국은 앞으로 3일간 조기를 계양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과 국무원 대만판공실 책임자에게 대만측에 본인과 대륙 인민이 보내는 희생자 애도와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위로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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