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토일…SBS 드라마 독주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7-06 00:00:00
쩐의 전쟁.황금신부 등 시청률 치솟아..실생활 소재로 시청자 관심.공감대 형성

이제 공은 SBS에게로 넘어갔다.

SBS 드라마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통해 기운을 얻은 SBS 드라마들이 연이어 화제몰이에 나섰다.

'백전노장' 김수현 작가의 녹슬지 않은 필력을 엿볼 수 있었던 '내 남자의 여자'가 파격적인 불륜 설정과 직설적 대사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첫 선을 보인 후속 '강남엄마 따라잡기' 또한 대한민국 교육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전작의 시청률을 이어갈 태세다.

박신양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채업을 다룬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 역시 30%대 중반 시청률로 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캐릭터가 분명히 살아있는 등장인물들의 연기력과 더불어 어려운 경제현실에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볼 수 있는 사채 문제를 다루며 시청자들을 흡인하고 있다. 이에 4부작 번외편을 국내 최초로 준비 중이기도 하다.

주말에도 SBS 드라마가 강세다.

주말극장 '황금신부'는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상승세다. 사회적 문제인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 태어난 '라이따이한'과, 베트남 신부와의 계약 결혼 등을 가족 드라마에 버무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황금신부'와 연이어 방송되는 특별기획 '불량커플'도 결혼은 하기 싫어도 아이는 갖고 싶은 '골드미스'의 세태를 담아 경쟁작 MBC '에어시티'를 누르고 시청률이 치솟고 있다.

여기에 결혼 10년차 부부의 불륜과 이혼문제, 지고지순한 사랑과 아이에 대한 모성애를 적절히 버무려 시청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 같은 SBS 독주는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실제 느끼고 있는 관심사와 실생활을 소재로 삼은 기획력이 빛을 발한 까닭이다.

'쩐의 전쟁' 등의 책임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김영섭 SBS 드라마 3CP는 "이번 드라마의 성공은 사회 트렌드를 읽는 기획성이 뛰어난 덕분"이라며 자평했다.

이어 "'내 남자의 여자'는 불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보여줬고, '쩐의 전쟁'은 돈 때문에 힘든 사람들을 소재로 하는가 하면, '황금신부'는 라이따이한과 계약신부를, '강남엄마 따라잡기' 교육문제를 건드리는 등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문제들을 드라마로 접근해 또다시 이슈를 만들어낸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스타뉴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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