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금속물 낙하 사고 … 40대 남성 병원 후송

산업 / 박진호 / 2014-10-30 16:42:06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제2롯데월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몰 1층에서 40대 중년 남성이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후속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제2롯데월드 측은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부품의 바깥쪽 뚜껑이 행사를 알리는 배너 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금속물은 약 20미터 아래로 떨어져 피해자의 머리 부위를 강타했다.
협력업체 직원으로 알려진 피해자는 금속물질에 맞아 피를 흘리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마 두 바늘을 꿰맨 것 외에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고 제2롯데월드 측은 해명했다.
또한 피해자와 보상 등의 문제는 추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며 영업 종로 후 탈착 위험성이 있는 부품이 있는지에 대해 전수조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접 등을 통해 완전히 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각종 논란 속에 문을 연 제2롯데월드는 지난 19일, 5·6층 식당가 통로 바닥에 균열이 발견되었음이 송파시민연대를 통해 알려지며 안전성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당시 롯데건설은 해당 균열에 대해 일부러 금이 간 것처럼 연출한 바닥 디자인이며 균열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롯데월드몰 5~6층의 서울3080거리는 설계 때부터 간판도 옛 모습으로 연출했고 금이 간 길의 모습도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시멘트 몰탈 시공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든 뒤 그 위에 투명코팅 처리를 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더 큰 후폭풍을 불러왔다. 문제를 제기했던 송파시민연대는 식당가 바닥 균열 부위에 명함을 꽂아 놓은 사진을 공개하며 “균열이 생긴 후 코팅 처리가 된 것이 아니며, 코팅 처리 후 균열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균열로 금이 간 정도가 아니라 조각으로 갈라지고 있다고 롯데 측의 해명을 반박했다.
그러나 안전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던 상황에서 의심이 갈 수 있는 디자인을 구성했다는 부분은 물론, 쉽게 이해하기 힘든 해명으로 롯데 측은 궁지에 몰렸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구조체인 콘트리트 슬래브에서는 균열이 발생하지 않아 구조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구조적 결함이 아닌 인테리어 낙하 사고인 만큼 특별히 강제할 규정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개장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구조적 결함이 의심되는 논란과 부착물 낙하로 인한 안전사고가 이어지며 제2롯데월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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