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기업 사회적 가치 창출해야 공존"

산업 / 여용준 / 2017-05-28 15:31:23
'상하이포럼' 개막식서 연설…"고도 성장기 문제 치유해야"
▲ 지난 2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상하이 포럼'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SK>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 학술행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7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기업은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야 진정으로 사회와 공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상하이포럼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중국 푸단대학과 함께 주최하는 국제학술포럼이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매년 이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최 회장은 개막식에서 “서구는 물론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과거와 같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며 “이제는 고도 성장기에 묻고 넘겨왔던 문제들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의 관심사와 관련해 재무적 이슈에서 사회적 이슈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 역시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SK는 고용과 투자를 늘리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라는 더블 바텀 라인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행복나래, 행복도시락 등 직접 운영 중인 13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총 2500여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했다. 외부 사회적 기업에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와 세계: 새로운 동력, 새로운 구조, 새로운 질서’를 주제로 한 올해 상하이포럼에는 201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영국 런던 정경대 교수, 압둘라 귤 전 터키 대통령, 죄르지 머톨치 헝가리 중앙은행 총재, 테미르 사리예프 전 키르기스스탄 총리, 염재호 고려대 총장 등 각국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상하이포럼 참석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 SK차이나 제리 우 신임대표를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4월 선임된 우 대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골드만 삭스에서 근무한 금융전문가다.


최 회장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내 SK그룹 계열사들의 분위기를 살펴보고 해법 마련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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