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꽃미남 얼굴을 지우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2-09 00:00:00
'그놈 목소리' 철저히 목소리 등장

강동원(26)은 명실상부한 꽃미남 배우다. 한때 '스스로 거울을 볼 때마다 못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팬들에게는 '파문' 발언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대중은 강동원을 볼 때마다 순정만화 속 남자주인공을 바로 떠올린다. 그 이미지가 극대화된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강동원은 소녀의 감성코드를 자극, 우산 속 그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에서 소녀팬들은 환호했고,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그런 강동원은 성공이 보장된 꽃미남 이미지 반복을 거부했다. 사형제도의 존폐여부에 의문을 던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시작으로 최신작 '그놈 목소리'에서는 민감한 공소시효 제도의 폐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영화에서 돋보이는 외모는 불필요하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강동원을 두고 '너무 잘생긴 사형수'라는 논란이 일었던 것이 보기다. 그래서인지 최근 개봉한 '그놈 목소리'에서는 차라리 얼굴을 지웠다. 강동원은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영화 전체에 함께 했고, 누구보다도 절절하게 연기했지만 얼굴은 가린 것이다. 아마도 누구보다 꽃미남의 굴레를 벗고 싶은 강동원의 고민은 아닐까 싶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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