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경기회복 불씨 돼야”

산업 / 김수정 / 2014-01-10 15:56:33
잠재 수준 국내총생산(GDP) 달성 위해, 금융인 역할 강조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토요경제=김수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3일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잠재력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금융인이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금융 산업 없이는 국내외 위험 하에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년 범(凡)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해 잠재 수준의 국내총생산(GDP)를 달성하려면 금융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금융중개기능 활성화를 통해 기업이 적재적소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한정된 금융자금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근 명칭을 바꾼 금융중개지원대출(총액한도대출)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금융 부문의 기업지원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재는 대외 금융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회복에 힘써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 등에 따른 금융기관 내부의 취약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상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출대상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해 핵심 수익원을 확충하고 비효율적 부문의 비용절감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된다면 우리 경제의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는 “2014년은 우리경제가 글로벌 금융·경제여건 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 금융산업이 실물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면서도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