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성희롱 고백 일파만파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6-29 00:00:00
日 준코 “같이 자면 점수 주겠다” 밝혀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외국인 출연자들의 성희롱 경험담이 일파만파로 번지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미녀들의 수다’는 ‘한국의 성차별! 이것이 놀랍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는 한국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앙케트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성희롱 경험의 충격적인 사례들을 공개했다.

독일인 미르야 말레츠키는 “한국 학원에서 일할 때 학원 사장이 날 사무실로 불렀는데 날 안고 입도 맞췄다”며 “그 사람은 유부남인데 나에게 드라이브도 가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일본인 사가와 준코는 “수업에 빠졌더니 교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었다”며 “그 교수가 ‘나랑 같이 자면 수업에 아예 안 들어와도 성적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교수는 알고 보니 나 뿐 아니라 동남아 학생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 해 충격을 던져줬다.

캐나다 루베이다 던포드도 “택시를 탔는데 택시 운전수 아저씨가 ‘서양 여자들은 잠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느냐’며 언어로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했다.

외국인 여성 출연자들은 “성희롱을 당해본 적이 있다”에 12명, “성적 수치심에 울어본 적이 있다”는 질문에 4명이 대답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해당자를 엄중 처벌해야한다고 흥분하며 해당자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자체가 너무 선정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한국외대측이 해당 강사 진모(48)씨를 파면 조치했다.

지난 26일 한국외대측에 따르면 이날 진상조사단을 열고 해당강사와 계약을 파기하고 파면 조치했다.

당초 해당강사가 속한 한국어문화교육원이 외대 부설기관이라 징계절차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과 다른 태도다.

한국외대측은 “계약서와 관련된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니 계약서상에서는 품위를 훼손시키면 파면조치를 할 수 있는 항목이 있어 이러한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스타뉴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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