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씨 "임씨가 혐의 인정, 순리대로 해결되길"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7-06-29 00:00:00
박성민’ 예명으로 노래.사인 등 박상민 사칭…너무 닮아 안경 벗고 조사

박상민씨가 자신을 사칭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모씨(40)와 검찰 대질조사를 받은 뒤 "임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윤진원)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임씨와 박상민씨를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불러 2시간여 동안 대질 신문을 벌였다.

임씨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관악구 등의 야간 유흥업소에서 '박성민'이라는 예명을 사용해 박상민씨의 노래를 모창하고 사인을 하는 등 박상민씨를 사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상민씨가 지난해 12월 임씨를 고소한 이후 대질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상민씨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임씨가 고소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며 "내가 그렇게 악하거나 독한 사람은 아니다. 순리대로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민씨는 또 "조사실에서 임씨와 함께 안경을 벗고 얼마나 서로 닮았는지 조사를 받았다"며 "임씨의 눈은 나의 눈 모양과 상당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박상민씨 측 대리인 박상길 변호사는 "향후 검찰의 추가 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조사 추이를 봐가면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민씨는 기자들에게 "있는 그대로만 다뤄달라"며 "(임씨와) 직접 대면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조사받고 나와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박상민씨는 검찰 여직원의 사인 요청에 선선히 응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씨는 박상민씨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먼저 검찰 조사실로 들어갔으며 "(조사실에) 가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껴 박상민씨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상민씨보다 10분 일찍 조사를 마친 임씨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뿌리친 채 "말씀드릴 것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청사를 떠났다.

앞서 경찰조사 과정에서 임씨는 "박씨를 흉내낸 모창 가수일 뿐 사칭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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