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일 2분기 영업손실 549억원…원화 강세 탓

산업 / 유명환 / 2014-07-24 11:57:48
“하반기 아시아 정제마진 회복 기대”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에쓰오일(S-Oil)이 올해 2분기 정제마진 악화와 원화 강세로 영업손실 54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4188억원, 영업손실 549억원, 순이익 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사업 비중이 가장 큰 정유 부문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감소와 환율하락으로 15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판매물량이 증가했음에도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제품 판매가가 감소해 2.4% 줄었다.


순이익은 환차익(1581억원)이 영업이익에 대한 부정적인 환율영향을 상쇄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67.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정유 부문은 원화 강세로 인해 직전 분기 6조1788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5조99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534억원으로, 직전 분기 522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커졌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9067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파라자일렌(PX) 마진의 급격한 하락에 대응해 수익성이 낮은 PX 판매를 줄이고 혼합자일렌(MX)와 벤젠의 판매량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5121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했다. 마진 상승을 토대로 미국 등 선진국 판매물량을 늘려 직전 분기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14.2% 올랐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정유 부문에서 중국 신규 정유설비 건설이 일부 지연되고 있지만 계절적인 수요 강세로 아시아 정제마진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미국과 유럽 경기가 회복되면 아시아 정유 업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은 PX를 원료로 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신규 설비 가동 및 대규모 정기보수 종료로 수요가 증가해 시장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벤젠의 경우 아로마틱 설비 증설로 공급이 늘어나겠지만 수요가 이보다 많아 견조한 업황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에스오일 관계자는 “윤활기유 부문은 경쟁사의 신규설비 가동으로 시장 마진이 낮아질 수 있으나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하 지속적인 수요 성장과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견조한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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